발해 배경의 서사 액션 대작 '무영검'
서사 액션 대작 ’무영검’ 제작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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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중국 올로케이션 촬영 끝에 오는 1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액션 대작 ’무영검’(감독 김영준,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26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작 보고회를 가졌다.

한국영화 최초로 발해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인 뉴라인시네마에서 순제작비 64억원의 3분의1을 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현준(37) 이서진(32) 윤소이(20) 이기용(20)이 주연을 맡았으며, 2000년 데뷔작 ’비천무’로 전국 250만 관객을 모은 김영준 감독이 4년여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윤소이의 무술 시범으로 문을 연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 감독과 주연 배우 4사람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천무’와 비교해 ’무영검’은 어떤 영화인가.

▲ ’비천무’ 때는 워낙 촬영에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20년 이상 국내에서는 단절됐던 무협영화를 찍느라 시행착오가 많았다. ’비천무’를 끝내면서 거기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 6개월 정도 쉰 후 다시 무협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해보는데까지 해보자는 심정이었고 실제로 좋은 기회가 됐다.(김영준 감독, 이하 김)

각각의 캐릭터가 개성이 있다. 출연 결심을 한 이유는.

▲ ’대정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많아 연기의 폭이 넓은 인물이다. 처음에는 무술도 못하고 그저 살기 위해 도망다니는 인물이었지만 나중에는 발해를 다시 일으키려 나선다. 그게 아주 매력적이었다.(이서진, 이하 이)

▲ 다른 무협영화들과 달리 여자가 남자를 지켜나가는 게 매력적이라 서슴없이 OK했다. ’연소하’는 무술의 절대 고수로 대정현을 지키려는 오직 한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동방삼협’의 매염방 등 남자 비슷한 여성의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윤소이, 이하 윤)

▲ 마찬가지로 여자가 남자를 호위하는 것이 좋았다. ’매영옥’은 ’군화평’의 충복으로 한 사람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이기용, 이하 이)

▲ ’비천무’ 이후 가장 친한 친구인 김영준 감독의 차기작을 4년을 기다려 다시 작업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군화평’은 악역으로 비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역시 발해인이고 발해를 위하는 인물이다.(신현준, 이하 신)



▲ 26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무영검'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서진, 윤소이,신현준, 이기용(왼쪽부터) 등과 감독 김영준이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

한국과 중국 무협의 차이는 무엇인가.

▲ 중국은 경극을 통해 파상된 과장 문화에 익숙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협에서 아무리 과장을 해도 중국인들은 그것을 즐긴다. 반면 한국관객은 절제되고 리얼한 연기를 선호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무협이 리얼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무협이 판타지인데 과장을 안 할 수는 없다. 그 과장을 통해 관객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국 무협보다는 좀더 리얼하고 비장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김)

중국 올 로케이션 촬영이 무척 힘들었을텐데.

▲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했기 때문에 촬영을 하건 안 하건 항상 영화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도 별다른 할일이 없기 때문에 대본 읽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중국 스태프가 많아 언어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이)

▲ 다른 것은 다 좋았는데 음식 때문에 고생을 했다. 음식이 너무 안 맞아서 신현준 선배와 이서진 선배가 먼저 먹어보고나서 내게 맞는 음식을 권했을 정도다.(윤)

▲ 더위를 많이 타는데 가죽옷을 입고 더위 속에서 액션을 하려니 땀 때문에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이)

▲ ’비천무’ 때 올 로케이션을 해봐서 다른 배우들보다는 수월했다. 그러나 조카뻘 되는 친구들과 함께 하려니 체력이 어디 되겠는가.(웃음, 신)

왜 발해를 배경으로 했나.

▲ ’비천무’ 이후 차기 무협영화를 준비하면서 발해를 떠올렸다. 역사가 200년 밖에 되지 않는 나라가 황제의 칭호를 쓰고 중국에 대항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영화를 준비하며 발해사에 관한 책을 사서 공부했다. 중국쪽 자료도 많이 뒤졌다. 거란족이 발해를 멸망시키며 왕자들을 다 죽이는데, 만일 1명 쯤 살아남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김)